9월 1일이 되었다. 아직도 여름인 것 같은데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다. 언제 벌써 9월이 되었는지.. 근 20년을 3월 학기제로 살았는데도 최근 몇 년 동안 9월 학기제로 살았어서 그런지 9월이 되면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학교를 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 그런 건가. 흐린 날씨, 비 오는 날씨, 쌀쌀한 날씨 + 학교 행정 하느라 받던 스트레스 + 수업 들어가야 한다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반사적으로 9월이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 3월 학기제에 익숙했을 때는 당연히 학기는 3월에 시작하는 게 맞다고(게다가 나는 3월생) 생각했는데 9월 학기제도 나름 나쁘지 않다. 일단 3월에 시작하면 12월까지 1년이 꽤 오래 걸린다고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