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문화정책 7

가을밤 덕수궁에서 프랑스를 생각하다 -음악도 복원하는 문화 민주주의의 나라 프랑스 02

#2. '문화가 있는 날'의 원조 프랑스 덕수궁에 들어가기 몇 십분 전. 갑자기 덕수궁 입장료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덕수궁 입장료는 1,000원밖에 안 하지만 석조전 음악회는 전석 무료 공연인데 입장료를 받는 게 말이 되는가, 입장할 때 예약 문자를 보여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건가, 아니면 1,000원밖에 안 하니까 그냥 내고 들어갈까? 따로 안내가 나와있지 않아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었는데, 이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덕수궁 자체가 무료입장이라는 게 아닌가. 덕수궁 무료입장으로 전석 무료 관람의 취지를 살릴 수도 있고(입장료 금액은 차치하고서라도)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한다"는 문화가 있는 날의 목표와 누구나 쉽게..

2022년 프랑스 문화부 예산은 얼마일까요?

9월 22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2022년 프랑스 문화부의 문화 지원 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2021년 38억 5천만 유로에 이어, 프랑스 문화부에서 책정한 2022년 문화 관련 예산은(공영 방송 제외) 40억 8300만 유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인 2017년 이후로 문화 분야에 할당된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2017년부터 문화 분야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의회에서 표결이 부쳐져 통과가 되면 전례 없는 투자가 문화 분야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2022년 법안 발표는 여전히 코로나 19라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화 공간은 다시 문을 열었고, 또다시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힌 코로나 19의 창궐은 예방 접종과 건강 패스, 여러 예방 조치..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81&aid=0003164962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프랑스 파리에 들어가려면 보통 샤를 드골 공항을 거친다. 공항 이름으로 익숙한 샤를 드골은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사 지도자이자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대통령(1959~1969)이다. 프랑스에선 news.naver.com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왜 약대 출신인가 를 뒷받침해주는. rapha-archives.tistory.com/20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왜 약대 출신일까? 2020년 9월 현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로즐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Narquin)입니다. 전임 프랑크 리스터..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조직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자

오늘은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누가 조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프랑스 문화부와 문화부 내의 문화유산 총국이 조직하고 각 지역의 지역 문화사업부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문화유산의 날인만큼 유럽 평의회(Conseil d’Europe)와 유럽 의원회(Commission européenne)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총국(Direction générale des patrimoines) 문화유산 총국은 건축부, 프랑스 기록보관 정부간 부처, 프랑스 박물관부, 그리고 문화유산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정부가 수행한 임무를 최적의 조건에서 수행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문화유산 총국은 구체적으로 박물관 컬렉션, 공공 기록 보관소, 고고학 유산, 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왜 약대 출신일까?

2020년 9월 현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로즐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Narquin)입니다. 전임 프랑크 리스터(Franck Riester) 장관 이후 2020년 7월 6일 임명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이력을 궁금해 하고는 합니다. 프랑스 문화정책과 유럽연합 문화정책을 주관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그 자리까지 올라가게 되었을까?! 궁금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 대해 소개해보면 어떨까 하고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찾아보았어요. 로즐린 바슐로 장관은 1946년 12월 24일에 태어났습니다. 문화부 장관으로는 특이한 학력을 가지고 있는데,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잠시 있었던 앙제(Angers)에서 약학 공부를 ..

유럽 박물관의 밤 (Nuit européenne des musées)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지나다니면서 길거리에 있는 광고판이나 안내판들을 잘 보는 편입니다. 지나가다 눈에 띄는 게 있으면 기억해 두거나 사진을 찍어놓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는 하죠. 지금은 오래간만에 매일 반복되는 피곤한 일상 때문인지 정신을 놓고 다녀서 ㅎㅎ 지하철 광고를 눈여겨보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그런 제 눈에 들어온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바로 박물관, 미술관 주간 광고였습니다. 이런 건 기가 막히게 잘 찾는다는 ^^; 2020년 박물관, 미술관 주간은 2020년 8월 14일에서 23일까지였습니다. 비록 코로나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박물관, 미술관(Museum for Equality; ..

2021년 유럽 철도의 해 (Année européenne du rail)

'유럽 여행'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유럽 어느 곳이나 쉽게 갈 수 있는 유레일 패스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지금은 비록 코로나 때문에 유럽의 국경이 막혀 있지만유럽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유레일 패스 하나만 가지고 유럽 전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철도는 유럽 방방곡곡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게다가 역사적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영방국가로 지내며 통합되지 못했던 독일을 하나의 국가로 연결한 것도 철도였습니다.또한 영국에서 시작된 철도는 유럽의 근대화와 산업혁명의 상징이기도 하죠.그렇기 때문에 철도는 유럽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Commission europ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