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문화유산복원 6

문화유산 보존-복원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우크라이나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과 건축 유산에 대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금방 끝날 것 같았는데, 벌써 3개월이 되어간다. 이 와중에 황당하게 푸틴은 조만간 암 수술까지 받으러 간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목숨은 하찮게 여기면서 본인은 살겠다고 암 수술이라니, 이것이 바로 전쟁의 아이러니일까 아니면 인간의 벗어날 수 없는 죄성일까. 어쨌든 전쟁이 한창일 당시(지금도 전쟁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의 파괴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별장도 날렸다... 야만적 '반달리즘'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17657 러시아, 차이콥스키 별장도 날렸다…야만적 ‘반달리즘’ 러시아군이 19세기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우크라이나 영내 별장을 파괴했다고 AFP통신이 8일(한국..

노트르담 성당 화재 2년 후, 2년 간의 복원 기록 2- 성당 유물 편

오늘은 성당 복원 기록 2편, 성당 유물 편입니다. DRAC 일드프랑스가 현재 맡고 있는 복원 중 두 번째 작업입니다. 노트르담 복원 글을 쓰면서, 실제로 노트르담 성당 복원 작업에 대해 조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 번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원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느리다고 타박하던 프랑스였는데, 그 느림의 미학이 복원이라는 분야에서는 빛을 발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것이죠. (기회가 되면 노트르담 성당 복원에 대해서도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문화유산을 복원 할 때, 이러한 프랑스의 복원 철학을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살짝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성당 유물 복원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

노트르담 성당 화재 2년 후, 2년 간의 복원 기록 1- 성당 첨탑 동상편

노트르담 성당이 불탄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짧으면 짧을 수도, 길면 길수도 있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노트르담에게도 또 전 세계에도. 이제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성당이 불탔을 당시 5년 안에 복원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 하였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겠죠. 하지만 문화유산의 복원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 건물 공사조차도 2-3년씩 걸리는(우리 같으면 정말 몇 달 내로 끝낼 수 있는) 프랑스인데다가, 전대미문한 코로나라는 걸림돌 때문에 5년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 뻔하죠. 안 그래도 얼마 전 화재가 난 지 2년이 된 날이어서 노트르담이 생각이 났는데, 마침 문화부에서 현재..

코로나 19 이후 2년, 프랑스의 경제 부흥 정책과 문화유산 복원

코로나 19 이후 2년... 2019년 말부터 코로나 19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되고 있던 그때에는 설마 유럽까지 넘어오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하지만 작년 3월 대대적인 봉쇄를 시작으로 유럽은 모든 것이 마비되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유럽뿐만 아니다. 햇수로 3년째인 2021, 여전히 우리는, 이 세계는 코로나 19와 함께 살고 있다. 각 국가의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망가진 국가를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부터 사회, 문화, 환경, 노동... etc 그 어느 것 하나 망가지지 않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프랑스 정부는 매달 마다 코로나 19 때문에 일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만 하는 자영업자, ..

프랑스에는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로또가 있다! Mission Patrimoine (또는 Mission Stéphane Bern)

1일 1 글을 원칙으로 (노력) 하는 RAPHA! 오늘의 전해드릴 이야기는 프랑스의 Mission Patrimoine입니다. 프랑스에는 문화유산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데에도 돈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2019년 4월 20일 자(노트르담 화재 이후) Le Figaro에서는 복원 사업에 집행되는 예산이 문화부 예산의 3%, 정부 예산의 2.1%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뿐더러 워낙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복원에 필요한 예산은 늘 부족합니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Mission Patrimoine이 출범하였습니다. 이 Mission Patrimoine은 Mission Stéphane Bern(스테판 베른) 이라고도 하는데요, ..

낭트 대성당 화재와 복원

충격적인 노트르담 화재 이후, 프랑스는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2020년 7월 18일 낭트 대성당에 화재가 났기 때문입니다.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노트르담 성당 화재와는 달리, 낭트 대성당 화재의 원인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노트르담 성당이 한창 복원 중인 가운데, 프랑스 문화부는 낭트 성당 복원이라는 숙제를 하나 더 떠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랑스 문화부에서 밝히고 있는 낭트 성당의 역사와, 복원 작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낭트 대성당, 복원의 첫 삽을 뜨다 페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의 DRAC(Direction regionale des affaires culturelles : 지역 문화사업부, 오랫동안 중앙집권적이었던 프랑스의 문화정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