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프랑스문화유산정책 Politique française 17

마야 루이스 피카소의 기증, 미술품 물납제로 풍성해진 피카소 미술관

1985년 문을 연 이후 파리의 국립 피카소 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의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 앙드레 말로가 발의한 물납제 덕분에 상속세를 작품으로 지불할 수 있었고, 이러한 예외적인 기증으로 피카소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기증은 1979년 이루어졌습니다. 회화 228점, 조각 158점, 데셍 1,495점, 판화 1,704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1990년 피카소의 아내였던 자클린 피카소(Jacqueline Picasso)는 회화 49점, 판화 247점을 기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1년 9월 20일 피카소의 딸인 마야 루이즈 피카소(Maya Ruiz Picasso)의 기부는 국립 피카소 미술관의 토대를 만든 주..

낭트 대성당 복원 현황 - 2021년 가을

문화부 소속으로 지역의 문화유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 문화사업부(DRAC)는 2020년 7월 18일 화재 이후 복원을 진행하고 있는 낭트 대성당의 복원 현황에 대한 3가지 주제의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3가지 주제는 화재 이후 복원 과정에서의 DRAC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3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DRAC 및 프랑스 문화유산 조직도 더보기 ↴ ↴ ↴ https://rapha-archives.tistory.com/29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조직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자 오늘은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누가 조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프랑스 문화부와 문화부 내의 문화유산 총국이 조직하고 각 지역의 지역 문화사업부에서..

2022년 프랑스 문화부 예산은 얼마일까요?

9월 22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2022년 프랑스 문화부의 문화 지원 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2021년 38억 5천만 유로에 이어, 프랑스 문화부에서 책정한 2022년 문화 관련 예산은(공영 방송 제외) 40억 8300만 유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인 2017년 이후로 문화 분야에 할당된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2017년부터 문화 분야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의회에서 표결이 부쳐져 통과가 되면 전례 없는 투자가 문화 분야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2022년 법안 발표는 여전히 코로나 19라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화 공간은 다시 문을 열었고, 또다시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힌 코로나 19의 창궐은 예방 접종과 건강 패스, 여러 예방 조치..

역사의 그날 - 역사적 기념물의 개방일,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유산의 시작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4년 9월 23일은 '역사적 기념물의 개방일(Jornée portes ouvertes dans les monuments historiques)'이 제정된 날입니다. 학기가 막 시작되는 9월의 세 번째 일요일에 프랑스 사람들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 잘 보존되어 있는 기념물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 소유는 물론이고, 기념물의 개인 소유주까지 참가하게 된 이 이니셔티브는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인 자크 랑(Jack Lang)의 아이디어였습니다. 1959년 2월 3일 드골 장군이 창설한 문화부는 당시 25년째가 되었습니다. 이 '개방일'은 문화를 민주화하고 프랑스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문화부 정책의 일부였습니다. '우리의 유산에 생기를 불어넣자'라는 이 말은 '새로운 유산 ..

프랑스는 선진국일까요? - 작가 긴급 구호 기금

코로나 19 이후 봉쇄령을 내린 프랑스는 연대 기금(fonds de solidarité)이라는 이름으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실히 세금 및 사회보장제도 납입금을 납부해왔던 자영업자, 프리랜서, 개인 사업자 등 많은 사람이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대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작가를 위해, 국립도서센터(Centre National du Livre: CNL)는 2020년 4월 10일부로 작가를 위해 개설된 긴급 구호 기금을 재활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총금액은 230만 유로이고, 매월 1,500유로로 제한됩니다. 이 예외적인 긴급 지원의 목적은 작가가 특별히 문화예술교육 축제, 박람회, 회의, 활동을 취소시킨 비상사태의 결과로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

프라고나르 작품을 통해 본 프랑스의 박물관 정책

여러분은 어떤 화가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시대는 언제인가요? 프랑스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려면 자신이 연구해야 할 시대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술사를 전공한다고 하면 보통 어느 시대를 연구하냐고 먼저 물어보고는 하죠. 저는 건축 문화유산의 보존을 전공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만약 회화를 전공했다면 아마 저는 로코코 시대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벨 에포크의 아르누보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대이고 가장 좋아하는 양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로코코 시대의 3대장 와토, 부셰, 그리고 프라고나르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화가 중 하나인 프라고나르의 미발표 작품에 대한 소식입니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미발표 작품인 ..

어린이를 위한 문화유산 교육 : 시詩에 빠진 문화유산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남녀노소, 프랑스인이나 외국인이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평소에 방문할 수 없었던 곳을 직접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그곳에서는 아뜰리에, 공연, 가이드, 특별전...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그럼에도 유난히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욱 돋보이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미래의 문화유산을 짊어지고 갈 수호자이기 때문이겠죠. 일드프랑스의 DRAC에서는 올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를 위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드프랑스 지역의 문화유산에 관한 시를 짓는 시 경연대회입니다. 문화유산과 시라니,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 대회는 벌써 6회째를 맞고..

코로나 19 이후 2년, 프랑스의 경제 부흥 정책과 문화유산 복원

코로나 19 이후 2년... 2019년 말부터 코로나 19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되고 있던 그때에는 설마 유럽까지 넘어오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하지만 작년 3월 대대적인 봉쇄를 시작으로 유럽은 모든 것이 마비되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유럽뿐만 아니다. 햇수로 3년째인 2021, 여전히 우리는, 이 세계는 코로나 19와 함께 살고 있다. 각 국가의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망가진 국가를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부터 사회, 문화, 환경, 노동... etc 그 어느 것 하나 망가지지 않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프랑스 정부는 매달 마다 코로나 19 때문에 일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만 하는 자영업자, ..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81&aid=0003164962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프랑스 파리에 들어가려면 보통 샤를 드골 공항을 거친다. 공항 이름으로 익숙한 샤를 드골은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사 지도자이자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대통령(1959~1969)이다. 프랑스에선 news.naver.com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왜 약대 출신인가 를 뒷받침해주는. rapha-archives.tistory.com/20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왜 약대 출신일까? 2020년 9월 현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로즐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Narquin)입니다. 전임 프랑크 리스터..

유럽 문화유산의 날 특집 – 프랑스 인들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문화유산

문화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박물관, 미술관 방문, 유적지 방문에서부터 굳이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디지털 기술 사용의 발전과 더불어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을 사용하는 방법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프랑스 인들은 여전히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각 문화유산에 맞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 투어 등 그리고 그 자체로 풍부한 프랑스의 문화유산까지. 오늘날에도 문화유산이라는 분야는 여전히 프랑스 인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2020년 버전의 “프랑스 인들의 문화 실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는 50년 동안 이어진 문화유산 분야의 놀라운 안정성을 입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