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외국어 2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외국어 공부의 역사 2- 외국어 공부의 왕도는...

보물상자를 여니 보물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추억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내가 대학 다닐 때가 벌써 10여년 전 일인데 교수님들이 이런 말씀들을 했었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꼭 프랑스에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충분히 프랑스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하긴 그때 교수님들은 80년대, 늦어도 90년대에 프랑스 유학을 갔던 분들이니 유학 가는 것조차 보통 일이 아닌 때였으니까. 당시 우리가 공부하던 환경이 좋아보였을 것이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인터넷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에, 앱에, 클릭만 한 번 하면 하루 종일 프랑스어를 듣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다. 한국어와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도 엄청 많아졌으니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 원어민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꼭 현지에 가지 않아도,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외국어 공부의 역사 1 - 종이사전의 추억

오래된 보물상자를 연 것 같았다. 그 상자에는 10년, 20년, 3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버릴 것 없는 추억이었는데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건 프랑스어 사전들. 그냥 사전도 아닌, 프랑스 갈 때마다 모으던, 또 이탈리아 사이트에서 직접 직구한 사전들 달프 시험에서 유일하게 허용해줬던 (미니) 불불 사전 영어를 바탕으로 프랑스어 공부하겠다고 산 영불 사전 상동의 이유로 구매한 영어로 배우는 프랑스어 교재 학교 다닐 때부터 진짜 유용하게 쓰던 꽁쥬게종(동사변화) 사전 스페인어 배우겠다고 구매한 불서 사전 상동의 이유로(그래도 이탈리아어는 진짜 배움) 이탈리아 사이트에서 어렵게 직구한(직구의 개념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을 때...) 불이사전... 하나하나 모으던 시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