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청와대 2

청와대는 루브르 박물관이 될 수 있을까? - 문화유산 보존의 관점에서 본 청와대 개방의 의미(feat. 프랑스혁명)

프랑스의 청와대인 엘리제궁 방문기를 쓰고 난 다음 날, 소원했던 대로 청와대 관람 당첨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나름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그 기운을 받고자 5월의 어느 날 사람이 엄청나게 많던 청와대를 방문하게 되었다(실제로 경쟁률이 치열했던 모양인지 당첨이 안 된 줄 알고 한 번 더 신청했었는데 두 번째는 당첨되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 날짜에 급하게 개방을 맞춰서인지 당시에는 건물 내부는 관람할 수 없었는데, 건물 내부도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갔다 왔다. 이제는 예약제라 당첨제보다는 훨씬 여유롭게! 아, 그런데 내가 너무 늦게 도착해서 모든 건물의 내부를 다 둘러볼 수 없었다. 결국 다시 한번 더 가는 거로. 그때는 이렇게 ..

나의 유럽문화유산의 날 답사기 - 프랑스의 청와대, 엘리제궁

청와대 전면 개방을 앞두고 우리 목사님만 예전 설교 리메이크를 하는 게 아니었다. 나도 예전에 썼던 글들을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리메이크해보려고 한다. 그냥 묻혀두기에는 아까운 주제들이 좀 있어서. 특히 청와대 전면 개방을 하루 앞두고, 프랑스의 청와대와 마찬가지인 엘리제 궁 방문기라는 오늘의 주제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다년 체류증도 많이 발급하지만, 보통 1년씩 나오는 학생 체류증을 두고 프랑스에서의 삶은 하루살이가 아닌 1년 살이에 비유하곤 했다. '1년 잘 버텼다'라고 스스로 위로하던 나만의 연례행사가 몇 있었는데, 그건 바로 7월 14일 혁명 기념일의 에펠탑 불꽃놀이와 9월 셋째 주 주말의 유럽 문화유산의 날, 그리고 11월 첫 번째 일요일 개선문 무료 개방이었다. 이중에서도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