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시 파리는 길 찾기가 매우 쉬운 곳이다. 한국도 도로명 주소로 바뀐 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도로명 주소로 길을 찾는 건 꽤 어려운 일인데 파리는 지도만 있으면 길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이 없을 때에도 지도 한 장 들고서 잘만 걸어 다녔던 파리 시내. 그렇기 때문에 파리 시내는 온종일 걸어 다녀도 지루하지가 않은데 (심지어 재밌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파리 시내 거리를 밝히는 거리의 이름들. 지리에 얽힌 유명 인사들의 이름, 건물과 관련된 이름, 특별한 날짜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한 이름 등등 왜 이 이름이 여기에 붙었는지 나름 추리해보며 파리 거리 이름만 하루 종일 둘러보아도 꽤나 멋진 여행 코스가 될 정도니까. 파리 거리 이름과 관련된 촬영을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