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마크롱대통령 2

아치가 아닌 코끼리가 포장될 뻔했다 - 크리스토, 잔 클로드의 포장된 개선문

포장된 개선문 문화유산적 관점으로 해부하기 https://youtu.be/WLbUOEeODII 파리, 아니 파리를 넘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념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노트르담, 사크레 쾨르, 에펠탑,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그리고 이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에투알 개선문! 19세기 초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를 위해 지은 기념물로, 샹젤리제 대로 끝 샤를 드골 광장 한복판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개선문은 현재 21세기 현대 미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지 미술가인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 부부의 설치 미술로 개선문에 포장된(?) 것입니다. 아치가 아닌 코끼리가 포장될 뻔했다. 아치 형태라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 전에, 나폴레옹은 원래 개선문의 ..

낭트 성당 화재 그 후 feat. 프랑스 대선 정국은 안개 속으로

오늘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낭트 성당 방화범이 자신을 거둔 신부님을 살해했단 것. 방화범이자 살인범인 된 그는 르완다 투치족 대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출신으로 2012년 프랑스로 넘어와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후 계속해서 불법체류자로 지내며 작년에 낭트 성당에 불을 지르고 현재까지 프랑스 영토에 머물렀던 것이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의 지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금 조심스럽지만, 아랍계 프랑스 마라토너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인데 이럴 때마다 난민이나 불법체류자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마음이 생긴다. 무슨 말이냐면 난민을 받아주고 불법체류자까지도 포용하는 똘레랑스의 정신 덕분에 외국인인 나도 프랑스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