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인스타 피드를 휙휙 뒤적이던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보게 되었다. 자주 이용했던 라탕 지구의 중고 서점 지베르 죈느(Gibert Jeune)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었다. - Quai Saint-Michel의 부키니스트이자 생테티엔의 생 미셸 중학교에서 고전 문학 선생님이었던 조제프 지베르(Joseph Gibert)는 파리에 온 지 2년 뒤인 1888년 Boulevard Saint-Michel에 서점을 열었다. 당시에는 쥘 페리(Jules Ferry)가 무료 교육을 의무화한 바로 그 순간이었기 때문에 학교는 번영하고 있었고, 조제프 지베르 서점은 중고 교과서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상점이 되었다. 1915년 지베르의 두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점을 경영했다. 그리고 1929년 맏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