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낭트 성당 방화범이 자신을 거둔 신부님을 살해했단 것. 방화범이자 살인범인 된 그는 르완다 투치족 대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출신으로 2012년 프랑스로 넘어와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후 계속해서 불법체류자로 지내며 작년에 낭트 성당에 불을 지르고 현재까지 프랑스 영토에 머물렀던 것이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의 지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금 조심스럽지만, 아랍계 프랑스 마라토너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인데 이럴 때마다 난민이나 불법체류자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마음이 생긴다. 무슨 말이냐면 난민을 받아주고 불법체류자까지도 포용하는 똘레랑스의 정신 덕분에 외국인인 나도 프랑스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