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랑스 꿈을 꾸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 유세현장. 거기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각 당의 관계자, 지지자, 그리고 웬일인지 한국인들도 앉아 있었다. 마치 대통령 취임행사처럼 의자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사람들은 조용히 앉아 있었다. 역시 꿈이라 앞뒤 맥락이 없었던 걸까. 유세현장이라고 했는데 이미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했다는 게 아닌가. 그리고 이제부터가 꿈의 하이라이트. 마린 르펜이 일어나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옆으로 지나갔다. 한 명 한 명씩 훑어보던 르펜은 한국인들만 보이면 그들에게 욕을 했다. 쓰레기 같은 예술가들(왜 하필 예술가였는지), 너네 나라로 꺼져라. 내 앞에 시동생인지, 남편인지 아무튼 나의 가족이라는 사람이 앉아 있었고 르펜은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