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루틴 4

프리랜서 루틴 3 - Freelancer is not FREE!

육체와 정신이 모두 피폐해져 가던 9월 중순의 어느 날 루틴을 싫어하던 프리랜서는 남은 9월 동안, 아니 딱 1주만이라도 루틴을 실행해보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일단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성으로 인해 근무 시간이 오후로 밀리게 되고 거기다가 12시가 지나기 전 채워야 하는 만보까지 겹친.....루틴의 압박에 못 이겨 결국 퍼지고 말았다... 몇 달 전 회사 다닐 때 퇴근하는 길에 차를 가드레일에 박아서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면서 이러다가 정말 뭔 일 날 것 같아서 그만뒀는데 그때의 압박이 또다시 나를 짓눌렀던 것이다. 마감 마감 마감... 사실 마감보다도 제일 스트레스받는 건 어디까지가 최선이고 무엇이 최고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물론 이건 회사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회사를 다닐..

프리랜서 루틴의 중요성 - 달리기

매일 9 to 6 를 지키는 것 말고 또 다른 루틴이 있다. 바로 만보 걷기! 만보를 걸으면 최고 100원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을 깐 지 벌써 몇 달이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걸은 건 8월부터. 그리고 매일 만보를 채우기 시작한 건 9월부터! (출장 다음 날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때만 실패하고 9월 14일이 되는 동안 계속 만보 실행!) 만보를 걸으려면 대충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 100보에 1분 정도. 하루에 1시간 40분이라고 하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일하다가 만보를 걸으려면 약 2시간이라는 시간을 내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바빴던 요 며칠 동안은 걷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도 걷긴 걸어야겠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뛰기! 만보 걷는 시간을 단축하자는 마음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프리랜서 루틴의 중요성... feat. 루틴이 프랑스어라고?

하루에 글 하나씩 쓰자는 목표로 1달 넘게 달려왔는데 요 며칠간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얼마나 바빴냐면, 주 7일 동안 일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화 인터뷰 수 회의, 목 출장 갔다가 금 마감이 2개 일요일 내 마감 1개.. 나의 유일한 취미가 웹툰 보기랑 폰 게임하기 인데 매주마다 3-4일 주기로 열리는 게임 챌린지를 못 깰 정도로 바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루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나는 원래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고 아침보다는 저녁형 인간이라서 학교 다닐 때도 낮에는 놀다가 꼭 해가 져야지만 공부했고 그런 습관이 남아 있어서인지 일도 저녁부터 하고는 했다.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일하고, 또 그럼 늦게 자면 다음날 늦게 일어나고 낮시간을 다 소비하니 시간이 없어서 바쁘다고 하고 그..

9월이 시작되었다 - 9월 학기제

9월 1일이 되었다. 아직도 여름인 것 같은데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다. 언제 벌써 9월이 되었는지.. 근 20년을 3월 학기제로 살았는데도 최근 몇 년 동안 9월 학기제로 살았어서 그런지 9월이 되면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학교를 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 그런 건가. 흐린 날씨, 비 오는 날씨, 쌀쌀한 날씨 + 학교 행정 하느라 받던 스트레스 + 수업 들어가야 한다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반사적으로 9월이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 3월 학기제에 익숙했을 때는 당연히 학기는 3월에 시작하는 게 맞다고(게다가 나는 3월생) 생각했는데 9월 학기제도 나름 나쁘지 않다. 일단 3월에 시작하면 12월까지 1년이 꽤 오래 걸린다고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