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쓰자는 목표로 1달 넘게 달려왔는데
요 며칠간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얼마나 바빴냐면, 주 7일 동안 일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화 인터뷰 수 회의, 목 출장 갔다가 금 마감이 2개 일요일 내 마감 1개..
나의 유일한 취미가 웹툰 보기랑 폰 게임하기 인데
매주마다 3-4일 주기로 열리는 게임 챌린지를
못 깰 정도로 바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루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나는 원래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고 아침보다는 저녁형 인간이라서
학교 다닐 때도 낮에는 놀다가 꼭 해가 져야지만 공부했고
그런 습관이 남아 있어서인지 일도 저녁부터 하고는 했다.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일하고, 또 그럼 늦게 자면 다음날 늦게 일어나고
낮시간을 다 소비하니 시간이 없어서 바쁘다고 하고
그런 악순환이 무한 반복...
내가 일하고 싶을 때, 밥 먹고 싶을 때, 나가고 싶을 때
이것을 조절할 수 있으니까 프리랜서를 선택한 것이고
그래서 루틴을 안 좋아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일이 몰리게 되니 이런 무계획 일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은 이번 주만이라도
9시-6시(혹은 10시-5시) 루틴을 한 번 실행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조금 늦기는 했지만..!)
그나저나 번역 카테고리이니 프랑스어 한 마디를 하고 끝내고자 한다.
루틴을 검색하다 보니 루틴의 스펠링이 routine이었다.
너무나도 프랑스어 스타일로 생긴 단어길래 프랑스어도 찾아보니 역시 같은 routine
Routine의 어원은 route(길)의 지소사라고 한다.
지소사는 단어 뒤에 붙어 작다라는 의미를 더해주는 접미사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 뜻은 '우리가 항상 똑같이, 습관적으로 택하는 작은 길'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사에서는
루틴(routine)은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을 뜻하는 단어로 통상적으로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순서나 방법을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https://www.ajunews.com/view/20190629130559360#:~:text=%EB%A3%A8%ED%8B%B4(routine)%EC%9D%80%20%ED%8A%B9%EC%A0%95%ED%95%9C%20%EC%9E%91%EC%97%85,%EC%9D%B4%EC%95%BC%EA%B8%B0%20%ED%95%A0%20%EB%95%8C%20%EC%82%AC%EC%9A%A9%ED%95%9C%EB%8B%A4.
라고 하였는데
바로 어원학에서 설명하는 루틴의 뜻이 결국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루틴의 뜻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인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암튼... 루틴을 이렇게 잘 설명할 수 있는 뜻이 있을까?!
그리고 역시 영어 routine은 프랑스어 routine에서 빌려온 단어라고 한다.
이렇게 외국어 하나를 안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것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창을 여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의 장점 ver 2!)
외국어 공부의 장점 ver 1은 ↴ ↴ ↴
https://rapha-archives.tistory.com/51?category=103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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