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모두를위한문화유산 3

역사의 그날 - 유럽이라는 공동의 유산, 유럽 문화유산의 날

제가 처음 문화유산이라는 분야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 다닐 때 '현대 유럽의 사회와 문화'라는 수업을 듣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지금은 타 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선생님께서는 유럽연합과 프랑스 문화 정책에 관심이 많으셨고, 특히 유럽연합 문화정책 수립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강조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때 그 수업에서 유럽연합의 문화정책을 처음 접하게 되고 난 뒤부터 저는 이 분야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을 정도로 이 분야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영향 덕분일까요. 유럽연합 문화정책 수립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이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유독 제가 더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1985년 10월 3일,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문화유산의..

역사의 그날 - 역사적 기념물의 개방일,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유산의 시작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4년 9월 23일은 '역사적 기념물의 개방일(Jornée portes ouvertes dans les monuments historiques)'이 제정된 날입니다. 학기가 막 시작되는 9월의 세 번째 일요일에 프랑스 사람들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 잘 보존되어 있는 기념물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 소유는 물론이고, 기념물의 개인 소유주까지 참가하게 된 이 이니셔티브는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인 자크 랑(Jack Lang)의 아이디어였습니다. 1959년 2월 3일 드골 장군이 창설한 문화부는 당시 25년째가 되었습니다. 이 '개방일'은 문화를 민주화하고 프랑스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문화부 정책의 일부였습니다. '우리의 유산에 생기를 불어넣자'라는 이 말은 '새로운 유산 ..

2021년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요새 정신이 정말 없었던 것에 대한 증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이 이번 주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였네요... 전해야 할 소식이 많지만.. 꼭 유럽 문화유산의 날 되기 전에만 소식을 전하라는 법은 없으니 부지런히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2021년 유럽 문화유산의 날의 테마는 바로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함께 유산에 생명을 불어넣자 입니다.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이야말로, 유럽 문화유산의 날의 정신을 잘 반영하는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누구나 평소에는 갈 수 없었던 문화유산을 방문하고 또 즐길 수 있으니까요. 특별히 올해는 유럽연합 이사회가 정한 2021년 유럽 철도의 해를 맞아, 프랑스 철도 역사를 증언하는 철도 유산이 부각된다고 하니, 작년에 제가 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