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파리유학 2

ㅡ파리에서... 가족 없이 사는 것이다! - 다시 읽은 <테레즈 데케루>

프랑수아 모리아크 François Mauriac의 를 다시 읽었다. 4학년 전공 수업 교재로 읽었으니 14년 만에 다시 읽은 것이다. 원래 한 번 읽었던 책은 다시 잘 안 읽는데, 재독 계기는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책을 번역하게 되면서였다. 문학 번역은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을 다룬 모리아크의 책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 이후, 모리아크의 생애, 가치관, 배경, 특히 그를 지배했던 독실한 신앙(가톨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연구해야 했던 것이다. 대학 교재로 읽었던 작가, 심지어 노벨문학상을 탄 대문호의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는 감개무량과 함께 그때 읽었던 책을 재독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를 집어 들었고 이어 앙드레 지드의 , 오스카 와일드의 도 다시 읽어보며 고전 탐독..

무명한 자 같으나 우리는 모두 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 <무명이라고 아마추어는 아닙니다> 리뷰

우리는 왜 독서를 할까? 독서의 중요성은 무엇일까? 클릭 한 번이면 다 되는 이 세상에서 왜 굳이 시간을 들여 활자로 인쇄된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걸까? 독서의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공감 능력 향상을 들고 싶다. 우리는 독서를 하면서, 특히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고 등장인물의 상황에 공감한다. 이렇게 독서를 통해 길러진 공감 능력은 점점 더 타인에게 관심 없어지는 삭막하고 이기적인 세상 속에 이웃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공감 한 스푼을 첨가한다. 얼마 전 읽은 는 동네에서 종종 마주칠 수 있는 아이 키우는 엄마이자,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어도 여전히 대중에게 낯선 어느 무명배우의 이야기다. 이 글의 주인공은 내가 프랑스에서 처음 만난 '배우엄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