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모리아크 François Mauriac의 를 다시 읽었다. 4학년 전공 수업 교재로 읽었으니 14년 만에 다시 읽은 것이다. 원래 한 번 읽었던 책은 다시 잘 안 읽는데, 재독 계기는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책을 번역하게 되면서였다. 문학 번역은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을 다룬 모리아크의 책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 이후, 모리아크의 생애, 가치관, 배경, 특히 그를 지배했던 독실한 신앙(가톨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연구해야 했던 것이다. 대학 교재로 읽었던 작가, 심지어 노벨문학상을 탄 대문호의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는 감개무량과 함께 그때 읽었던 책을 재독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를 집어 들었고 이어 앙드레 지드의 , 오스카 와일드의 도 다시 읽어보며 고전 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