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프랑스어번역가 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외국어 공부의 역사 1 - 종이사전의 추억

오래된 보물상자를 연 것 같았다. 그 상자에는 10년, 20년, 3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버릴 것 없는 추억이었는데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건 프랑스어 사전들. 그냥 사전도 아닌, 프랑스 갈 때마다 모으던, 또 이탈리아 사이트에서 직접 직구한 사전들 달프 시험에서 유일하게 허용해줬던 (미니) 불불 사전 영어를 바탕으로 프랑스어 공부하겠다고 산 영불 사전 상동의 이유로 구매한 영어로 배우는 프랑스어 교재 학교 다닐 때부터 진짜 유용하게 쓰던 꽁쥬게종(동사변화) 사전 스페인어 배우겠다고 구매한 불서 사전 상동의 이유로(그래도 이탈리아어는 진짜 배움) 이탈리아 사이트에서 어렵게 직구한(직구의 개념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을 때...) 불이사전... 하나하나 모으던 시절에는 ..

프랑스어 번역가의 올림픽

2021년 8월,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다.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1년이나 연기된 것도 모자라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올림픽을 봐도 예년처럼 흥이 안 난다. 도대체 언제쯤 종식될 것인가.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땀 흘렸을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응원해야지. 수영이었나? 무슨 종목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결승전을 보고 있었는데 메달이 결정된 순간이었다. (아마 수영이었던 것 같다) 1등을 한 선수가 수영하던 레인에 OR라는 글자가 떴다. 수영 경기 사진은 못 찾았지만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OR 오잉? 올림픽 공용어가 프랑스어랑 영어라더니 (심지어 제1공용어라 한다. 영어보다 앞에 온다! 그 이유는 쿠베르탱 남작 때문?) 친절하게 금메달이라고 알려주는 거야? 신기하구먼 몇 번 더 OR라는 글자를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