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프랑스 문화유산 이야기 Patrimoine français

노트르담 성당 화재 2년 후, 2년 간의 복원 기록 2- 성당 유물 편

RAPHA Archives 2021. 5. 14. 19:01

오늘은 성당 복원 기록 2편, 성당 유물 편입니다. DRAC 일드프랑스가 현재 맡고 있는 복원 중 두 번째 작업입니다. 노트르담 복원 글을 쓰면서, 실제로 노트르담 성당 복원 작업에 대해 조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 번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원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느리다고 타박하던 프랑스였는데, 그 느림의 미학이 복원이라는 분야에서는 빛을 발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것이죠. (기회가 되면 노트르담 성당 복원에 대해서도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문화유산을 복원 할 때, 이러한 프랑스의 복원 철학을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살짝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성당 유물 복원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성당 유물에 대한 짧은 역사

노트르담 성당 유물에는 오르간, 장미창, 스테인드글라스, 그림 및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보물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성당 수장고 보물에 대해 잠깐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르담의 수장고에는 다른 성당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예식을 목적으로 하는 물건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예배를 집행하는 수도참사회원이 전통적으로 이 노트르담 보물의 책임자였습니다. 보물을 처음 목록화한 날은 1343년과 14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좋았던 시절과 위기의 시절이 번갈아 나타났고, 몇몇 보물들은 녹거나 팔려버렸습니다. 혁명 전까지 보물은 전염병, 기근, 전쟁 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금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노트르담 성당 보물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풍부하고 부유한 보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혁명이 이 모든 것을 잔인하게 지워버렸고 고대의 유물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1804년이 되어서야 노트르담은 다시 살아납니다. 근처에 있는 생트 샤펠에 보관되었던 여러 성물이 노트르담으로 넘어가면서 성당 보물의 재건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 참사회의 주문품과 기부가 이어지면서 성당 보물은 점점 풍부해져 갑니다.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뒥이 성당을 복원하고 제의실을 다시 지으면서 성당 보물은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그럼 화재가 일어났던 2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성당에 보관되었던 유물들은 다행히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건물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되기 전, 4월 15일 밤에 그리스도 수난에 관한 성물(가시관, 십자가 나무 조각, 십자가형에 사용되었을 못)과 그 외에 성당에서 보관 중이던 다른 유물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성모의 탄생을 표현한 르 냉(Le Nain)의 그림들, 루뱅 보갱의 피에타, 나폴레옹 대관식의 장식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유물들은 화재의 영항을 받지 않았지만, 위기의 순간에 가장 박진감(?) 넘치게 구출된 유물도 있었습니다. 바로 14세기에 만들어진, 어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입니다. 마리 엘렌 디디에에 따르면, 이 동상은 가로 회랑의 교차부에 잿더미 아래 붕괴된 건물에 둘러싸인 채 있었습니다. 동상이 있던 장소는 접근하기 매우 어렵고 위험한 곳이 되었고 아래 사진처럼 동상을 매달아 공중으로 빼내게 되었습니다.

출처: https://www.culture.gouv.fr/Regions/Drac-Ile-de-France/Actualites/Actualite-a-la-une/Notre-Dame-de-Paris-deux-ans-de-travail-sur-les-statues-les-objets-et-les-vestiges-archeologiques



이렇게 구출된 유물들은 협력 기관으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수장고에 있던 보물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고, 태피스트리는 자연스럽게 Mobilier National(고블린의 태피스트리 제조소 등을 관장하고 가구 문화재를 관리하는 국가 기관)로 갔습니다. 화재가 난 뒤 2주 동안 약 1,300개의 유물이 성당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성당 수장고에서 나온 것들이지만, Mays의 그림 20점(3mx4m), 무게만 1톤이 넘는 샤를 10세의 태피스트리를 포함한 3개의 태피스트리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2년이 지난 지금, 유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장고에 있던 보물은 여전히 루브르 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루브르에서는 보물을 보관할 장소를 제공하고 운송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샤를 10세의 대형 태피스트리는 바퀴가 달린 카트 위에 놓인 나무 관 안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행히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할 때 뿌린 물에 습기가 발생하지 않았죠. 샤를 10세의 태피스트리는 Mobilier National로 운송되어 조사를 하고, 아틀리에에서 복원될 것입니다. 역사적 기념물 연구소의 도움으로 특정한 얼룩을 청소할 때 색 빠짐을 피하기 위한 색 품질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루브르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과 Saint Louis 튜니클 출처: https://www.culture.gouv.fr/Regions/Drac-Ile-de-France/Actualites/Actualite-a-la-une/Notre-Dame-de-Paris-deux-ans-de-travail-sur-les-statues-les-objets-et-les-vestiges-archeologiques



그림들은 놀랍게도 하루 만에 옮겨졌습니다. 그림 보존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새로운 건물에 보관됩니다. 보존을 위해 설치된 아틀리에는 최적의 기후 및 공간 조건에서 복원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은 노트르담 대체로 사용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 옥세루아(Saint-Germain-l’Auxerrois) 교회로 옮겨져서 여전히 노트르담이 살아있음을 일깨워줍니다.



노트르담 복원의 과학 및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DRAC

국가의 과학적, 기술 연구는 문화유산법에 의해 관리되며 이를 조정하는 DRAC에 의해 수행됩니다. 첫 번째 조사는 노트르담 파리 복원을 담당하는 공공기관(발주처)이 의뢰한 여러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서류는 2020년 7월 9일, 비올레 르 뒥의 첨탑과 납으로 된 지붕과 동일하게 복원을 하고 골조에 목조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국가 유산 및 건축 위원회에 제출된 평가 연구였습니다. 후자에 대한 진단은 2021년 3월 25일에 발표되었으며, 중세 골조를 기본으로 하여 수 세기에 걸쳐 잘못 변형된 부분을 제거하고 골조의 내구성에 필요한 것만 유지하면서 골조를 합리적으로 복원하는 안이 투표되었습니다. 대 오르간의 복원도2021년 2월 4일 국가 유산 및 건축 위원회에 제출되었습니다. DRAC는 이러한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과학 및 기술위원회에 제출하였습니다.



현재 본당 북쪽에 있는 그림 장식이 없는 Notre-Dame-de-la-Guadalupe 예배당과 그림 장식이 있는 Saint-Ferdinand 예배당 복원 공사가 진행됩니다. 공사의 목적은 복원 프로토콜을 만들고 프로젝트 관리 진단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시간을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DRAC와 LRMH(역사적 기념물 연구소)는 이 복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DRAC의 관리 하에 2018년 복원된 Saint-Germain 예배당이 그 기초가 되었습니다. 공사는 2020년 9월 시작해 거의 끝나갑니다. 비올레 르 뒥이 디자인한 Saint-Fernand 예배당의 벽화는 원래의 화려함을 모두 되찾았습니다. 이 두 복원 공사는 노트르담 성당이 건물의 기술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킬 비밀스런 요소들을 여전히 많이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Saint Fernand 예배당 복원 출처: https://www.culture.gouv.fr/Regions/Drac-Ile-de-France/Actualites/Actualite-a-la-une/Notre-Dame-de-Paris-deux-ans-de-travail-sur-les-statues-les-objets-et-les-vestiges-archeologiques

참고 자료

https://www.culture.gouv.fr/Regions/Drac-Ile-de-France/Actualites/Actualite-a-la-une/Notre-Dame-de-Paris-deux-ans-de-travail-sur-les-statues-les-objets-et-les-vestiges-archeologiques

Notre-Dame de Paris : deux ans de travail sur les statues, les objets et les vestiges archéologiques

Deux ans déjà se sont écoulés depuis le terrible incendie de la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Architectes, conservateurs, compagnons et artisans sont à pied-d'œuvre pour redonner sa splendeur au monument. Parmi eux, les équipes de la DRAC ont en

www.culture.gouv.fr

https://www.notredamedeparis.fr/decouvrir/objets-d-art/le-tresor/

L'histoire du trésor de la cathédrale - Notre-Dame de Paris

Le trésor de Notre-Dame conserve les objets, vases sacrés, ornements et livres liturgiques, destinés à la liturgie de l’Église catholique.

www.notredamedeparis.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