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프랑스 문화유산 이야기 Patrimoine français

랜선으로 만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 특이한 문화유산을 찾아서

RAPHA Archives 2021. 9. 18. 01:50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가장 먼저 고성, 박물관, 선사시대 유적지, 영주의 저택 등이 생각날텐데요. 이러한 상징적인 장소는 일반적으로 유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장소입니다. 하지만 유산은 이러한 전형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장소로 가득합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이렇게 숨겨진 특별한 유산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파리 Dumesnil 맥주 양조장 지하실

Dumesnil 맥주 양조장은 1840년 파리 13구의 옛  Brasserie du Marché aux Chevaux 부지에 설립되었습니다. 1872년 설립자 Georges Dumesnil은 파스퇴르(Pasteur)와 협력하여 최초의 저온 살균 맥주를 개발했습니다. 성공을 거듭한 양조장은 14구의 rue Dareau에 있는 오래된 채석장을 인수하여 이전했습니다. 1950년 부지가 너무 좁아지자 Ivry-sur-Seine에 있는 Richard 양조장을 구입하여 현대화와 개발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대규모 사회 운동이 일어난 후 양조장은 모든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실 전문 개발 협회(프랑스 별별 협회 중 하나...)인 OCRA(Organisation pour la Connaissance et la Restauration d'Au-dessous-terre)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맥주 제조 기술 설비뿐만 아니라 이 특별한 장소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합니다.

 

Rue Dareau에 있던 양조장 source http://ruedeslumieres.morkitu.org/espace_photos/banlieue2/dumesnil/index_carriere.html

 

 

source http://suri.morkitu.org/749-brasserie-dumesnil.html

 

 

프랑스에도 알함브라(L'Alhambra)가!

마르세유 북부 지역에 위치한 알함브라(L'Alhambra)는 상징적인 영화관입니다. 프랑스 영화감독 로베르 게디기앙(Robert Guédiguian)이 어렸을 때 자주 찾았던 이 영화관은 마르세유 16구의 Saint-Henri 지구에 있습니다. 알함브라의 비정형적인 파사드는 1930년대 극장의 특징입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 학교, 대학, 고등학생 등 영화 분야의 견습생을 받아 문화 및 교육 활동도 진행됩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이 학생들이 방문객을 맞이하여 그동안 대중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의 문을 개방합니다. 

 

알함브라 영화관의 파사드 source https://www.alhambracine.com/

 

 

 

Sarmery의 유황 온천 샬레

보쥬 산맥 한가운데 Dolaincourt의 작은 마을 Sarmery라는 곳은 프랑스 북부의 유일한 유황 온천이 있는 곳입니다. 1875년부터 개발된 이곳의 물은 기관지염과 피부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수터와 많은 여행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온천 주변에 샬레가 지어졌습니다. 이 물은 또한 이 지역의 약국과 프랑스 주요 도시로 보내졌습니다. 1914년에 온천 개발이 중단되었고 오랫동안 버려진 샬레는 Les Amis de Sarmery 협회가 2012년에 복원하였습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보쥬 지역에서 여전히 볼 수 있는 유일한 소규모 온천 시설인,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샬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은 온천수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source https://www.unidivers.fr/event/journee-patrimoine-chalet-de-la-source-de-sarmery-dolaincourt-2021-09-19/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툴루즈의 도살장

툴루즈의 중심부에서 한 때 도살장으로 사용되었던 오래된 건물이 근현대 미술을 위한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Les Abattoirs, Musée – Frac Occitanie Toulouse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2000년대 초부터 근대 미술관, 현대 미술 센터, 그리고 4천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는 지역 현대 미술 기금이 세워졌습니다. 니키 드 생팔, 피카소를 거쳐 피에르 술라주까지,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예술 사조를 통해 옥시타니 헤지옹의 문화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source https://fr.wikipedia.org/wiki/Les_Abattoirs#/media/Fichier:Les_abattoirs_-_Mus%C3%A9e_d'art_moderne_de_Toulous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