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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유산 이야기 Patrimoine français

몽생미셸은... 수도원인가요?

RAPHA Archives 2021. 9. 5. 01:01

최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공공 산업 및 상업 시설(EPIC)이 된 몽생미셸을 방문했습니다.

 

source Ministère de la Culture

 

여러분은 몽생미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성 미셸(미카엘)의 산'이라는 뜻의 몽생미셸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의 문화유산입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간조기에는 육지가 드러나 도보로 접근 가능하고 만조기에는 바닷속의 섬이 되는 독특한 구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죠. 지금은 도로가 건설되어 언제든 접근할 수 있지만요. 

 

몽생미셸 하면 대표적으로 높게 솟아 있는 수도원을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몽생미셸은 61개의 역사적 기념물로 구성된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1874년에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몽생미셸을 대표하는 그 유명한 고딕 수도원인 것이죠.

 

몽생미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주춤하였지만 보통 연간 2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렇다면 공공 산업 및 상업 시설은 무엇일까요?

établissement public à caractère industriel et commercial의 약자로, 산업 및 상업 성격을 띠는 공공 서비스 활동을 관리할 목적으로 공법의 적용을 받는 법인을 말합니다. 민간의 영역이 해결할 수 없는 요구 사항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파리에 있는 건축 및 유산 박물관(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 필하모니 드 파리, 코메디 프랑세즈, 오페라 드 파리와 같은 기관이 EPIC에 속해있습니다. 

 

국가를 대신하여 수도원을 보존하고 홍보하고 있는 국립 기념물 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두 개의 헤지옹(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세 개의 코뮌(Beavoir, Pontorson, 몽생미셸의 코뮌), 공공 서비스 대표(Transdev), 노조, 민간 관계자.... 등 굉장히 많은 관계자들이 몽생미셸 관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몽생미셸의 EPIC는 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조정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