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유네스코세계유산 3

문화를 향한 순례자의 길, 프랑스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Chemins de Saint-Jacques-de-Compostelle)

요즘 프랑스 언론과 일을 하는데 8월 말, 9월 초까지 휴가이니 그 이후에 답을 주겠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라는 자동 답장을 받습니다. 오직 이 날만을 기다리며 일 년을 보내는 프랑스인들의 휴가 사랑과 그 휴가 기간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죠. 저는 휴가를 조절할 수 있는 프리랜서이지만 이맘때쯤 휴가를 갔습니다. 프랑스 날씨가 제일 좋을 때일 뿐만 아니라 다들 휴가를 가서 텅 빈 파리를 홀로 지키고 있으면 괜히 쓸쓸하거든요. 물론 그 자리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채워주었지만요. 오늘은 오랜만에 프랑스 문화유산 소식입니다. 저도 휴가를 가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소식을 골라보았습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

유네스코 부자 나라 프랑스, 세계 유산이 또 추가되다

프랑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자 나라입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답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많을 수 밖에 없죠. 이런 부자 나라 프랑스에, 세계유산이 무려 2곳이나 추가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두앙 등대(le Phare de Cordouan)와 유럽온천마을(Les grandes villes d'eau d'Europe)입니다. 코르두앙 등대는 대서양과 지롱드 강 어귀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16세기부터 보르도와 세계를 오가는 선박의 등대로 사용되었습니다. 1611년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 등대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귀 입구에서 선원들을 위해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이것은 열악한 해양 환경에서 최고의 예술적 야망을 지닌 건물을 세운 사람들의 독창성을..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고학 유적지를 세 개만 꼽자면?

오늘은 어제에 이어 고고학 시리즈 두 번째 시간입니다. 어제 고고학의 발굴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말미에 언급한대로 오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고학 유적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프랑스에는 여러 고고학 유적지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문화부에서 소개하는 3 곳을 추려보았답니다. 쇼베-퐁다르크 동굴(la Grotte Chauvet-Pont d’Arc) 쇼베-퐁다르크 동굴은 프랑스 아르데슈(Ardèche) 주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시대 장식 동굴 중 하나입니다. 1994년 장-마리 쇼베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해서 쇼베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제도 말씀 드렸듯이 고고학 유물은 일반 시민들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베 동굴도 그 중 하나인데요. 어제 글에 발견자에 대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