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를 여니
보물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추억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내가 대학 다닐 때가 벌써 10여년 전 일인데
교수님들이 이런 말씀들을 했었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꼭 프랑스에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충분히 프랑스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하긴 그때 교수님들은 80년대, 늦어도 90년대에 프랑스 유학을 갔던 분들이니
유학 가는 것조차 보통 일이 아닌 때였으니까.
당시 우리가 공부하던 환경이 좋아보였을 것이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인터넷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에, 앱에, 클릭만 한 번 하면 하루 종일 프랑스어를 듣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다.
한국어와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도 엄청 많아졌으니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 원어민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꼭 현지에 가지 않아도,
내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잘 배울 수 있는 환경
심지어 코로나 이후 프랑스에서도 대부분 줌으로 수업을 해서
학교를 다녀도 꼭 프랑스에 있지 않아도 되는 상황.....
이런 좋은 환경 속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지 않는 당신
직무유기 아닌가!
그렇다. 바로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간에, 핑계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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