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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건축 산책 Architecture parisienne

에펠탑을 물들인 7가지 빛깔 2

RAPHA Archives 2021. 8. 23. 13:28

에펠탑은 원래 빨간색이었다?!

 

https://youtu.be/lT7KHNpsSf8

 

 

이제 에펠탑의 역사는 1900년대에 들어섰습니다. 

 

 

#4. 1900 : 만국박람회를 준비하는 에펠탑,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 Musée Carnavalet/Roger-Viollet

1900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에펠탑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아래는 주황색, 정상에는 밝은 노란색의 그라데이션 컬러로 새롭게 옷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색깔의 변화는 7년 주기로 에펠탑을 다시 칠하고 유지 관리를 하게 된 시작점이었습니다. 

 

 

#5. 1907 : 황갈색으로 밝아지다

CC0 Paris Musées / Musée des Beaux-Arts de la Ville de Paris, Petit Palais

1907년은 에펠탑 역사에서 진정한 전환점이 되었던 해입니다. 귀스타프 에펠은 에펠탑을 밝게, 황갈색으로 장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2022년을 기점으로 에펠탑이 장식될 색깔이기도 합니다. 1907년 이후 약 50년 동안 에펠탑은 이 황갈색을 유지하였고, 같은 색조로 5번 정도 다시 칠해졌습니다.

 

 

#6. 1954 : 처음과 가까운 브라운 레드 

©Roger-Viollet / Roger-Viollet

노란색 이후, 에펠탑은 1954년 브라운 레드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1889년의 적갈색과 혼동되면 안됩니다. 실제로 뉘앙스 차이가 있으니까요!) 특히 2년 전인 1952년 꼭대기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파리의 진짜 랜드마크가 된 에펠탑은 15년 동안 처음과 가까운 이 컬러를 유지하였습니다. 

 

 

#7. 1968 : 에펠탑의 갈색 혁명

François Grunberg / Ville de Paris

1968년, 이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갈색 에펠탑'의 색을 띠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색상은 에펠탑을 위해 특별히 고안되었습니다. 매 7년마다 다시 칠해지는 에펠탑은 엄격한 위생 절차 덕분에 페인트 공사 기간에도 방문객을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에펠탑은 2022년까지 이 모습을 유지하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1907년의 황갈색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