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파리 풍경을 만든 건축가, 가브리엘 다비우의 재발견 1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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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다비우만의 독창성
다비우는 훌륭한 장식가였고, 또 뛰어난 조형적 건물을 만들 수 있는 디테일한 감각을 가졌던 건축가였습니다. Place du Châtelet에 있는 두 극장(Théâtre de la Ville, Théâtre du Châtelet)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건물의 절제는 아마도 수익성과 엄격함에 매우 관심이 많았던 오스만의 의지였을 것입니다. 대신 그는 각각의 건물에 부여하는 특성을 주로 장식과 색상을 통해 각 건물의 파사드와 내부에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다비우는 이국풍에 관심이 많았고 그의 경력은 1878년 만국박람회를 위한 트로카데로 궁전(Jules Bourdais와 함께)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건물의 무어 양식은 그 시대의 유행을 담고 있었지만 반세기 후에는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못했고 결국 철거되었습니다. 트로카데로 궁전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샤이오 궁이 트로카데로 궁전을 계승하고 있고, 에펠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위엄 있고 장엄한 트로카데로 광장이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다비우는 오페라를 만든 샤를 가르니에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북역과 Cirque d'Hiver를 설계한 자끄 이나스 이토프(Jacques Ignace Hittorff)보다는 대중적입니다. 그러나 다비우처럼 시의 건축과 조경의 보급에 기여한 건축가가 없기 때문에 확실히 더 잘 알려질 자격이 있습니다. 이처럼 그는 오스만식 파리를 만든 주요 거장 중 한 명이며 파리의 도시 미학은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600여 점의 그림이 파리에 기증되다
1918년 다비우의 상속인이 기술 및 건축 감독국에 유증한 이 컬렉션은 시청과 바가텔 관으로 나누어진 시청 도서관에서 1981년 재발견될 때까지 잊혔습니다. 600점의 드로잉, 기술 도면, 및 뛰어난 수채화로 이루어진 이 컬렉션은 파리의 대공원, 광장에서 샤틀레 광장, 생 미셸 광장, 샤또도 및 스트리트 퍼니처 및 분수까지, 오늘날 파리의 모습에서 다비우의 중요성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장 자료는 시청 도서관(4구)에서 열람할 수 있고, 상당부분 디지털화되어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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