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문화유산 21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조직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자

오늘은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누가 조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프랑스 문화부와 문화부 내의 문화유산 총국이 조직하고 각 지역의 지역 문화사업부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문화유산의 날인만큼 유럽 평의회(Conseil d’Europe)와 유럽 의원회(Commission européenne)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총국(Direction générale des patrimoines) 문화유산 총국은 건축부, 프랑스 기록보관 정부간 부처, 프랑스 박물관부, 그리고 문화유산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정부가 수행한 임무를 최적의 조건에서 수행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문화유산 총국은 구체적으로 박물관 컬렉션, 공공 기록 보관소, 고고학 유산, 기..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프랑스의 교육기관

유럽에서 공부하면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를 좋아하는 저는 유구한 역사적 건물에서 공부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소르본 대학을 다닌 건 아니었지만 소르본 대학 건물에서 공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도 했고요 ^^ 이렇게 프랑스 혹은 유럽에서 공부하면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문화유산 안에서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학생이 아니어도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이러한 문화유산들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가 있죠. 학교 방문이 뭐 별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교에는 학생만 들어갈 수 있답니다. 소르본 대학도 입구에서 학생증 검사해서 학생만 들어갈 수가 있어요... 2020년도 37번째 유럽 문화유산의 날의 주제인 와도 ..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프랑스의 성! se...가 아니라 castle!!!

9월 중순에 접어들수록,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 대한 향수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랜선으로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즐겨보려 합니다. 오늘의 유럽 문화유산의 날 랜선 탐방은 바로.....성(城)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 디즈니를 보면서 항상 꿈꾸게 만들던 성....!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프랑스에는 수백 개의 성이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베르사유 궁전과 원래 궁전이었던 루브르 궁(지금은 물론 박물관으로 분류됩니다) 등 왕족들이 살았던 성에서부터 이름도 모르고 찾아가기도 힘든, 깊은 숲 속에 숨겨져 있는 중세 봉건 영주들의 작은 성들까지...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프랑스 전역에 있는 이러한 수백 개!의 성을 탐방할 수가 있습니다. 직접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하..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고학 유적지를 세 개만 꼽자면?

오늘은 어제에 이어 고고학 시리즈 두 번째 시간입니다. 어제 고고학의 발굴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말미에 언급한대로 오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고학 유적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프랑스에는 여러 고고학 유적지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문화부에서 소개하는 3 곳을 추려보았답니다. 쇼베-퐁다르크 동굴(la Grotte Chauvet-Pont d’Arc) 쇼베-퐁다르크 동굴은 프랑스 아르데슈(Ardèche) 주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시대 장식 동굴 중 하나입니다. 1994년 장-마리 쇼베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해서 쇼베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제도 말씀 드렸듯이 고고학 유물은 일반 시민들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베 동굴도 그 중 하나인데요. 어제 글에 발견자에 대한 보..

RAPHA 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RAPHA의 첫 시작은? 문화유산과 그 보존과 복원에 대한 모든 소식!을 담고자 하는 RAPHA의 처음 시작은 노트르담 화재 직후였습니다. 아마도 도빌(Deauville)과 트루빌(Trouville-sur-Mer) 여행을 가기 위해 생 라자르 역에서 잡지를 보던 때였을 거에요. 참고로 프랑스는 잡지 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대학 다닐 때 프랑스 문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수업에서 한국과는 다르게 프랑스는 잡지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배웠어요. 졸업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내용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이 깊었는데요. 프랑스에 가서 눈으로 보고 난 뒤 정말 그 사실을 실감을 할 수가 있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잡지는 Elle, Marie Claire 등 패션 잡지에 국한..

RAPHA 2020.08.29

나의 유럽문화유산 답사기

+) 이것도 학생 모임에서 썼던 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패러디 or 오마쥬 (라고 하기엔 읽어보지 않았..) 이다. 매년 빠지지 않고 가서 그런가 올해 9월에 한국에 갈 생각을 하니 가장 아쉬운 게 바로 문화유산의 날에 못 가는 것이었다. 근데 갈 수 있게 될 듯....... 올해는 어디를 가면 좋을까나. +) 올해는 결국 못 간댜.. 하하하 내년에 보자아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파리에서는 매년 매달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10월에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피악 (FIAC, Foire International de l’Art Contemporain), 마찬가지로 10월에 열리는 뉘 블랑쉬 (Nuit blanche), 5월의..

What is 'RAPHA'?

문화유산 보존&복원을 위한 플랫폼 RAPHARAPHA 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첫 번째​Restauration And Preservation Heritage Assoication 의 약자입니다.​​두 번째​여호와 라파 : 치료의 하나님 이라는 뜻입니다.치료라는 말은 원상복귀, 회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미술사, 그리고 그 안에서 보존, 복원이라는 전공 안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정체성을 갖고본질 그대로 회복, 복원 하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유산의 보존과 복원을 바라보고자 합니다.​어떻게 보존하면 좋을까, 어떻게 복원해야 하는가?​이 물음에 대한 답을 가지고,이제 시작합니다.

RAPHA 2020.08.27

프랑스 혁명, 바스티유, 그리고 Fête nationale

프랑스혁명, 바스티유, 그리고 Fête nationale +)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글을 한데 모으는 작업 중 이 글은 프랑스 예술, 미학, 미술사학과 학생 모임에서 썼던 글인데 석사 논문의 챕터 중 하나를 요약한 것이다. ​ ​ ​ 프랑스 그리고 파리의 상징은 단연 에펠탑이다. 이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에펠탑이 1년에 한 번, 화려한 빛과 음악에 물들며 성대한 불꽃놀이의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날이 있다. 그날은 바로 7월 14일, 프랑스의 국경일인 Fête nationale이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국가의 축제’. 도대체 이 날은 어떠한 날이길래 국가적인 축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을까? 여기서 잠깐, Fête nationale의 한국어 명칭을 살펴보도록 하자. ‘혁..

프랑스에는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로또가 있다! Mission Patrimoine (또는 Mission Stéphane Bern)

1일 1 글을 원칙으로 (노력) 하는 RAPHA! 오늘의 전해드릴 이야기는 프랑스의 Mission Patrimoine입니다. 프랑스에는 문화유산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데에도 돈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2019년 4월 20일 자(노트르담 화재 이후) Le Figaro에서는 복원 사업에 집행되는 예산이 문화부 예산의 3%, 정부 예산의 2.1%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뿐더러 워낙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복원에 필요한 예산은 늘 부족합니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Mission Patrimoine이 출범하였습니다. 이 Mission Patrimoine은 Mission Stéphane Bern(스테판 베른) 이라고도 하는데요, ..

낭트 대성당 화재와 복원

충격적인 노트르담 화재 이후, 프랑스는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2020년 7월 18일 낭트 대성당에 화재가 났기 때문입니다.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노트르담 성당 화재와는 달리, 낭트 대성당 화재의 원인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노트르담 성당이 한창 복원 중인 가운데, 프랑스 문화부는 낭트 성당 복원이라는 숙제를 하나 더 떠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랑스 문화부에서 밝히고 있는 낭트 성당의 역사와, 복원 작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낭트 대성당, 복원의 첫 삽을 뜨다 페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의 DRAC(Direction regionale des affaires culturelles : 지역 문화사업부, 오랫동안 중앙집권적이었던 프랑스의 문화정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