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성당화재 4

낭트 대성당 복원 현황 - 2021년 가을

문화부 소속으로 지역의 문화유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 문화사업부(DRAC)는 2020년 7월 18일 화재 이후 복원을 진행하고 있는 낭트 대성당의 복원 현황에 대한 3가지 주제의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3가지 주제는 화재 이후 복원 과정에서의 DRAC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3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DRAC 및 프랑스 문화유산 조직도 더보기 ↴ ↴ ↴ https://rapha-archives.tistory.com/29 랜선으로 떠나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조직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자 오늘은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누가 조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은 프랑스 문화부와 문화부 내의 문화유산 총국이 조직하고 각 지역의 지역 문화사업부에서..

노트르담 단상 斷想 2 - 성당은 왜 파괴되어야 했는가, 노트르담 고난의 역사

노트르담 화재가 전 세계인들을 충격으로 빠뜨렸지만, 노트르담 건물이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프랑스혁명이 있다. 부끄럽지만 석사 논문의 한 파트 안에서 노트르담 성당 파괴의 역사를 다루었다. 노트르담 정면(서쪽 파사드)의 왕들의 갤러리(la galerie des Rois)에는 아브라함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계를 표현한 28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중세 시대부터 그 조각상들이 프랑스 왕을 상징한다고 잘못 알려진 바람에 프랑스혁명 당시 이 조각상들의 목이 잘려나갔다. 는 내용이다. 덕분에 노트르담 화재 및 복원과 관련된 취재, 번역, 보고서 등의 일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시간을 돌려 노트르담 화재가 일어난 그날. 취재가 끝나고 나는 ..

노트르담 성당 화재에 대한 단상 斷想 1 - 그날의 기억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난 그날 그날의 기억은 RER 역 플랫폼에서부터 시작한다. 바로 여기서부터... Parc de Sceaux는 파리와 파리 근교의 벚꽃 명소 중 하나이다. RER을 타고 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만큼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노트르담에서 불이 났다는 속보가 떴다. 부랴부랴 한국 기사를 검색해 보았지만 외신으로 속보가 먼저 떴기 때문에 한국 기사로는 아무 소식도 접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마냥 평화로웠던 벚꽃놀이 중에 접한 비보. 불이 났단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이 말인즉슨 빨리 취재하러 튀어가야 한다는 뜻... 남편은 한달음에 파리로 달려갔고 혼자 남은 나는 RER을 타고 파리로 들어가기로 했다. RER은..

노트르담 성당 화재 2년 후, 2년 간의 복원 기록 2- 성당 유물 편

오늘은 성당 복원 기록 2편, 성당 유물 편입니다. DRAC 일드프랑스가 현재 맡고 있는 복원 중 두 번째 작업입니다. 노트르담 복원 글을 쓰면서, 실제로 노트르담 성당 복원 작업에 대해 조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 번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원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느리다고 타박하던 프랑스였는데, 그 느림의 미학이 복원이라는 분야에서는 빛을 발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것이죠. (기회가 되면 노트르담 성당 복원에 대해서도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문화유산을 복원 할 때, 이러한 프랑스의 복원 철학을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살짝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성당 유물 복원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