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 패스
헌법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지난 8월 9일부터 프랑스에 헬스 패스(Pass sanitaire)가 도입되었다.
카페, 바, 레스토랑, 쇼핑센터, 병원(응급상황 제외), 양로원, 의료시설, 항공기 탑승, 기차, 자동차(장거리 여행) 등에서
이 헬스 패스를 제출하는 것이 의무가 된 것이다.
이 헬스 패스는 앱이나 서류로 일종의 건강 증명서를 제시하는 것인데,
건강증명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내에 이루어진 PCR 또는 자가 테스트 음성 확인서, 11일 이상 6개월 미만의 코로나 19 회복 증명서를 말한다.
9월 30일부터는 만 12세~17세 청소년에게도 의무화가 된다고 한다.
프랑스 정부는 헬스 패스를 제시하는 것이 특정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물관, 극장, 영화관, 기념물과 같은 문화시설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
박람회
도서관
실내 및 실외 스포츠 시설
스포츠 대회
디스코텍
카페, 레스토랑, 바 실내 및 실외
파리 백화점, 쇼핑센터 입구, 3곳의 파리 공항
상업용 면적이 2만m2 이상인 9곳의 대형 쇼핑센터(마스크까지 포함)
병원, 양로원, 대학
기차, 비행기, 장거리 버스 (TER, 시내버스, 지하철은 제외)
에서는 이렇게 사진에서처럼 증명서를 제출하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이제 백신 여권이 있어야 돌아다닐 수 있을 거라 예측되었는데
생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온 것이다.
더 이상 백신을 피해 갈 곳은 없구나.
그나저나 프랑스의 백화점, 쇼핑센터, 박물관 등등에 입장하려면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테러가 난 이후 강화된 풍경이다.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느슨해져서
뭐 갤러리 라파예트 같은 곳이나
자동 검사 기기가 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 아니면
대충 검사하고 그랬는데
이제 가방 검사에 보건 패스, 헬스 패스, 백신 여권까지 검사하면
어느 세월에 박물관 들어가고 백화점 들어가지?
그래도 아예 문 닫게 하고 영업 안 할 바에야
뭐라도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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