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 to 6 를 지키는 것 말고
또 다른 루틴이 있다. 바로 만보 걷기!
만보를 걸으면 최고 100원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을 깐 지 벌써 몇 달이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걸은 건 8월부터.
그리고 매일 만보를 채우기 시작한 건 9월부터!
(출장 다음 날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때만 실패하고 9월 14일이 되는 동안 계속 만보 실행!)
만보를 걸으려면 대충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 100보에 1분 정도.
하루에 1시간 40분이라고 하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일하다가 만보를 걸으려면 약 2시간이라는 시간을 내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바빴던 요 며칠 동안은 걷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도 걷긴 걸어야겠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뛰기!
만보 걷는 시간을 단축하자는 마음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뛰기가 또 매력이 있어서
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뛰니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 헬스장 가서 런닝머신을 뛰었지...
건강에도 좋고, 시간도 절약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뛰기가 참 좋은 걸 이제 알았다.
근데 단 1-2분이라도 뛸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아왔던 스트레칭, 걷기 등 체력 덕분이었다.
처음에는 허리, 다리 아프다고 만보 채우는 것도 힘들던 저질 체력이었는데
1달 좀 넘게 걸었다고 이렇게 뛸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올라왔다.
역시 뭐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
그리고.. 나가서 뛰면 참 좋지만
뛰러 나가기 까지 결심하는 게 참 어려운데,
역시 기도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나한테 좋은 건 왜 그렇게 하기가 싫은지~
몸에 안 좋은 것만 하고 싶다...
-
얼마 전에 파리에서 차량 속도 30km로 제한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파리에서는 차 타는 것보다 뛰는 게 더 빠르겠다!
바쁘니까 우버 타고 택시 타는 건데,
30km는 너무 심한 거 같다...
우리 집 앞에 바로 세느 강변이 있어서
산책 + 조깅하는 사람 엄청 많았는데
뛰다 보니 왜 그렇게 파리 사람들이 뛰어 댕기는지 이제 알겠다.
그때는 몰랐지.
에펠탑 보면서 조깅하는 거 그립기도 한데,
어차피 나는 밤에는 절대 세느 강에서 뛸 수가 없다.
왜냐면 쥐밭이라서...
진짜루, 파리에서는 식당에서 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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