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2022년 프랑스 문화부의 문화 지원 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2021년 38억 5천만 유로에 이어, 프랑스 문화부에서 책정한 2022년 문화 관련 예산은(공영 방송 제외) 40억 8300만 유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인 2017년 이후로 문화 분야에 할당된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2017년부터 문화 분야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의회에서 표결이 부쳐져 통과가 되면 전례 없는 투자가 문화 분야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2022년 법안 발표는 여전히 코로나 19라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화 공간은 다시 문을 열었고, 또다시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힌 코로나 19의 창궐은 예방 접종과 건강 패스, 여러 예방 조치 덕분에 점차 극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가 문화계를 강타하였고,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정부는 문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연대 기금, 정부 보증 대출, 사회보장제도 분담급 면제 또는 지원과 같은 다양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총 136억 유로가 문화 분야에 지원되었습니다. 이는 공영 방송과 국민 연금을 제외한 문화부 연간 예산의 4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18개월 동안 문화에 이렇게 투자하고 지원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프랑스라는 나라의 고유한 속성인 문화적 예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2021년의 예산이 문화 정책의 기초를 수리하고,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2022년의 예산 초안은 문화 부문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는 동시에 문화 모델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합니다.
문화에는 정말 많은 분야가 있지만 유산 분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경제 부흥 정책 지원금을 제외하고, 유산 분야에서는 0.7% 증가한 10억 1900만 유로가 책정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사적 기념물 유지보수 및 복원에 할당된 지원이 추가로 증가했습니다. 기념비적 유산에는 4억 7천만 유로(3.5% 증가)가 배정되는데, 이 중 1억 1천5백만 유로는 프랑스 경제 부흥 정책에 사용됩니다. 이 지원 금액은 성당 안전 계획 및 성당 복원 계획에 사용됩니다. 또한 Villers-Cotterêts 성 복원 작업이 완료되는데 총비용은 1억 8500만 유로이며 이 비용에는 2022년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한 경제 부흥 정책의 일환으로 지원된 1억 유로가 포함됩니다. 2022년에는 대통령이 발표한 국제 프랑스어 센터(Cité internationale de la langue française)가 성 안에 창설됩니다.
Villers-Cotterêts 성 더보기 ↴ ↴ ↴
https://rapha-archives.tistory.com/27?category=962699
프랑스 문화부는 이번 발표된 2022년 예산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문화 분야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며 프랑스 문화 정책을 지속 가능하게 강화할 역사적 예산이 될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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