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료 공연 이벤트(?)의 역사는 '한화 교향악 축제'에서부터 시작한다. 무려 30주년이 넘은 예술의 전당 음악당 브랜드이자 2000년부터는 '한화' 교향악 축제라는 이름을 얻은 이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에 참여하고 싶은 날짜와 이유를 블로그에 남겨서 선정이 되면 초대권을 받는 그런 이벤트였다. 공연에 가고 싶었던 나는 정성껏 이유를 작성했고 무려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때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듣고 푹 빠져버려서 나의 벨소리는 아직도 라흐마니노프... 아무튼 전시회보다는 덜하지만 공연 덕후이기도 한 나는... 프랑스에서도 조수미, 조성진, 김선욱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가의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 당일에 가서야 유명세를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