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moine poru TOUS -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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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의 목소리-오르세 미술관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1867)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보들레르의 목소리'를 선보였습니다. 1821년 4월 9일 태어난 그를 기념하기 위해, 2021년 4월 9일부터 1년 동안 매주 현대 사상가, 철학가, 예술가, 배우, 모델, 시인, 작가, 음악가는 그들이 선택한 보들레르의 시 발췌문을 그들이 선택한 언어로 읽는 시간을 가지며 19세기의 최고의 시인 중 한 명인 보들레르를 기립니다. 시 낭독에는 전 프랑스 영부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예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 엘리자베스 페이튼(Elisabeth Peyton) 등 다양한 직업과 나라의 ..

에펠탑을 물들인 7가지 빛깔 2

에펠탑은 원래 빨간색이었다?! https://youtu.be/lT7KHNpsSf8 이제 에펠탑의 역사는 1900년대에 들어섰습니다. #4. 1900 : 만국박람회를 준비하는 에펠탑,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1900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에펠탑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아래는 주황색, 정상에는 밝은 노란색의 그라데이션 컬러로 새롭게 옷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색깔의 변화는 7년 주기로 에펠탑을 다시 칠하고 유지 관리를 하게 된 시작점이었습니다. #5. 1907 : 황갈색으로 밝아지다 1907년은 에펠탑 역사에서 진정한 전환점이 되었던 해입니다. 귀스타프 에펠은 에펠탑을 밝게, 황갈색으로 장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2022년을 기점으로 에펠탑이 장식될 ..

에펠탑을 물들인 7가지 빛깔 1

에펠탑은 원래 빨간색이었다?! https://youtu.be/lT7KHNpsSf8 1889년 완공된 이래로 132년을 맞이한 에펠탑.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은 황금빛에 가까운 노란 조명을 받은 밤의 에펠탑, 철의 속성을 잘 살리고 있는 낮의 에펠탑입니다. 그리고 혁명 기념일이나 월드컵과 같이 프랑스 또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따라 에펠탑의 색깔은 각양각색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32년이라는 에펠탑 역사 속에 큰 페이지를 장식했던 7가지의 빛깔이 있었습니다. 도도한 철의 여인의 매력과 명성을 만든 이 7가지 빛깔은 무엇이었을까요? #1. 1887-1888년 : 베니션 레드(Venetian red)로 무도회의 막이 오르다. 1887년-1888년의 건설 기간 동안, 귀스타브 에펠은 ..

110년 전 오늘(아니 어제는...) 모나리자 도난 사건이!

모나리자 도난사건의 배후에는? https://youtu.be/IijisqoUvp4 모나리자 도난사건, 배후에는 이탈리아? #모나리자 #서양미술사 #루브르박물관 안녕하세요. 파리라파 Paris RAPHA입니다. 2021년 8월 21일은 모나리자 도난 사건이 일어난 지 110년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그에 맞춰 첫 번째 영상으로 유명 youtu.be 110년 전 오늘(아니 어제...)인 1911년 8월 21일,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모나리자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10년 전 오늘(어제 아니고 오늘!)인 1911년 8월 22일,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1911년 8월 22일, 두 명의 예술가가 르네상스 걸작인 모나리자를 모사하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모나리자의 신비스러운 미소..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20년 전 그날에 나는 베를린에 있었다.

20년 만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20년... 왜 20년일까 하다가 2001년이라는 연도를 보니 바로 떠올랐다. 2001년 9.11 테러 - 20년(벌써 20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전 그날에 나는 베를린에 있었다. 이모부가 독일 사람이라 조카도 독일 사람이었는데, 나랑 동갑이었던 그 조카가 그날 문자를 보내왔다. 비행기가 상공에서 추락을 했대나 파일럿이 어쩌고 저쩌고... 그런 장난스러운 내용의 문자였다. 도대체 무슨 소린가 한참을 보고 있다가 뉴스를 보니... 뉴욕 쌍둥이 빌딩이 불에 타고 있었다. 그때는 스마트폰이 다 뭐야, 인터넷도 쉽게 할 수 없었던 때였다.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방이 있어서 해외로 전화하려면 거기서 전화를 했다. (아직도 있기는 있는 것으로 안다) 인터넷..

파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파리 레 알과 라빌레트 도축장

#5. 레 알 드 파리(Les Halles de Paris) 파리 중심부인 1구에는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이라는 대형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1979년 출범한 것인데요. 포럼 데 알은 우연히 이곳에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중앙 시장이라고도 하는 레 알의 역사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137년 루이 6세는 옛 습지 지역에 시장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시장은 점차적으로 성장했고 1183년 필립 오귀스트의 명령으로 최초의 목조 장터가 건설되었습니다. 1852년 건축가 빅토르 발타르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위임되었고, 그 당시의 진정한 건축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금속 및 유리로 된 파빌리온이 건설되었습니다. 이 파빌리온은 지붕이 없는 중앙로로 인해 두 부분으로 분리되었습니다. 분..

파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병원과 넬 탑

#3. 자비의 병원 L'hôpital de la Charité 1601년, 당시 프랑스와 나바라의 여왕이었던 마리 드 메디시스는 수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생장드디외(Saint-Jean-de-Dieu) 수도회의 다섯 수도사를 파리로 데려왔습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먼저 파리 6구의 께 말라케(Quai Malaquais) 근처에 정착했습니다. 1607년 마르게리뜨 드 프랑스의 명령에 따라 병원은 이전 Sansac 저택 부지인 rue des Saint-Pères(6구)로 이전하였습니다. 1789년까지는 건물의 소유주였던 수도사가 병원을 운영했습니다. 처음 병원 치료는 불치병이나 성병을 제외한 아픈 남성들에게만 제한되었지만 1791년 여성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

파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분수와 놀이공원

저는 사라진 건축 유산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사라진 역사에 대한 아쉬움과 향수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하나라도 더 지켰으면 하는 마음에 보존과 복원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무턱대고 다 보존할 수 없으니 무엇을 보존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요. 오늘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파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파리의 사라진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부활의 샘 La fontaine de la Régénération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습격 이후 감옥으로 바뀌었던 바스티유 요새는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3년 동안 이곳은 황무지 상태로 남아 있었고, 1792년이 되어서야 무너진 잔해 위에 바스티유 광장(Place de ..

프라고나르 작품을 통해 본 프랑스의 박물관 정책

여러분은 어떤 화가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시대는 언제인가요? 프랑스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려면 자신이 연구해야 할 시대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술사를 전공한다고 하면 보통 어느 시대를 연구하냐고 먼저 물어보고는 하죠. 저는 건축 문화유산의 보존을 전공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만약 회화를 전공했다면 아마 저는 로코코 시대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벨 에포크의 아르누보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대이고 가장 좋아하는 양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로코코 시대의 3대장 와토, 부셰, 그리고 프라고나르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화가 중 하나인 프라고나르의 미발표 작품에 대한 소식입니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미발표 작품인 ..

시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 도입된 보건 패스 / 헬스 패스(Pass sanitaire)

프랑스 보건 패스 헌법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지난 8월 9일부터 프랑스에 헬스 패스(Pass sanitaire)가 도입되었다. 카페, 바, 레스토랑, 쇼핑센터, 병원(응급상황 제외), 양로원, 의료시설, 항공기 탑승, 기차, 자동차(장거리 여행) 등에서 이 헬스 패스를 제출하는 것이 의무가 된 것이다. 이 헬스 패스는 앱이나 서류로 일종의 건강 증명서를 제시하는 것인데, 건강증명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내에 이루어진 PCR 또는 자가 테스트 음성 확인서, 11일 이상 6개월 미만의 코로나 19 회복 증명서를 말한다. 9월 30일부터는 만 12세~17세 청소년에게도 의무화가 된다고 한다. 프랑스 정부는 헬스 패스를 제시하는 것이 특정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